이번에 김진표 전경제부총리가 교육부총리로 임명되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경제논리로 교육을 개혁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해서 불만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요. 특히 교육단체에서는 '교육을 장사로 보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저는 김진표 신임교육부총리 인사를 환영하고 싶습니다.

오히려 한교총, 전교조등의 교육단체에게 되묻고 싶어요.
당신들이 교육을 위해 한게 뭐 있느냐고. 특히 전교조는 명분상으로도 김진표씨를 반대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당신들은 자기가 죄를 짓지 않는한 어떤 경우에도 간섭받지 않으며 만인의 존경의 대상이 되고 모범이 되어야 할 교육자라는 숭고한 직업을 스스로 노조를 결성하고 하나의 이익집단으로서의 색깔을 띠면서 어린 학생들을 볼모로 삼을 뿐인 특수노동집단으로 만들어버리지 않았습니까. 자신들의 이익을 찾을때에는 우리도 노동자다, 권익을 보호해라 하면서 그래? 그럼 경제논리 도입해주마 하니까 교육에 경제논리가 왠말이냐 라뇨. 앞뒤가 안맞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교육정책에 경제논리가 도입되면 인성교육과 공공성이 훼손된다고 난리들입니다. 그럼 뭐, 지금까지는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했고, 공공성이 확보된 교육을 했습니까? 마치 언제는 잘 하고 있었던것처럼 말씀들하시네요. 수업시간에 공공연히 사제(私製) 문제집을 단체로 구입해서 교재로 쓰고, 정작 교과서는 이미 저 멀리 밀려나있네요. EBS 를 전격적으로 채택해서 공교육의 권위를 세우겠다고 나섰지만 지난 수능에서 오로지 공교육만 따라가던 학생들 아주 제대로 물먹이셨죠. 가뜩이나 국영수 수업 따라가는것만으로도 허리가 휘는 학생들 쉬는 날에는 편히 앉아있지도 못하게 억지로 생색내기 봉사활동에 내몰아내구요.

한교총, 전교조 여러분들은 그동안 거기에 대해서 대안은 제시해보셨습니까? 뭔가, 교사의 권리를 신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들의 올바른 지도를 위해 스스로 머리를 써 보신적 있습니까? 그동안 열심히 교권신수설(교사의 권리는 신이 내린 신성한 것)의 신봉자라도 되는 양 자신들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허구한날 쌈질만 했지 애들에게 해준게 뭐 있냐구요.

당신들이 노동자였으면 진작에 해고대상이었어요.

물론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참 좋으신 분들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때문에 I모 사이트라든가, 인터넷 게시판에서, 채팅에서 요즘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공공연하게 욕해대고 자기들 잘못한건 쏙 빼고 오로지 선생님의 잘못만 과장하고 왜곡해서 지랄들 하는 거 보면 웃기지도 않죠. 하지만 '교사'라는 직함을 달고 있을뿐인 망나니도 생각보다 많아요. 설익은 머리로도 쌍시옷을 콤보에 연계기로 시전해도 마땅할 만큼 정신나간 사람들 많아요. 교육에 경제논리를 도입한다면 그런 자질미달의 선생들은 정리대상 1순위입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교육을 장사로 보지 말라는 소리는 마치 우리 밥그릇 깨러 오지 마소 하는걸로 들려요.

이해찬 총리께서는 교육부장관시절 저 혼자 잘나서 앞선 교육을 현장 실태 파악 한번 제대로 못하고 오로지 언론플레이와 광고만으로 강제집행하시다 그저 그 세대에 태어난게 죄라면 죄였을 뿐인 몇세대의 학생들 학창시절을 참으로 피곤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러다 정부의 교육시책이 크게 한번 무너지고 나더니 교원단체에서, 특히 전교조에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명분은 그럴싸 하죠, 선생님이 학교를 사수하겠다. 근데 가만히 지켜보면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이 밥그릇을 걸고 학교를 사수하는게 아니라, 선생님들이 자기 밥그릇을 위해 학생들을 걸고 학교를 지키려 드는거 같아요.

교육에도 어느정도 경제논리를 도입해야 합니다.

도태된 교사는 잘라내고 나태한 학교는 극약처방을 내려야 합니다. 기업의 기초교육 투자를 허용하고 세비 감면 혜택을 주세요. 맨날 똑같은 부실한 교육자재를 부족한 예산을 탓하지 말구요. 교육이 장사가 아니라는 말은 학생들이 배는 고파도 머리는 고프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있는 말이지, 교사라는 직업의 밥그릇을 티타늄 도금하기 위해서 있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경제인이 교육에 대해 뭘 아느냐며(조선만평05.01.28: 야구감독을 축구단 감독으로 초빙하는 것에 빗대어 비판) 말들이 많지만, 사실 교육이라는게 뭐 있습니까. 애들 바르게 자라게 하는게 교육의 1 목표 아닙니까? 당신네 교육인들 스스로 그동안 제대로 해왔다고 자부할 있습니까? 그동안 교육부장관이 교육학 전공이 아니어서 실패했습니까? 좀 새로운 시선으로 교육을 바라보는것으로 강력히 개혁하자는데 뭐 그리 불만이 많은건데요.

적어도 김진표 총리는 인격이나 주변관계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인정을 받은 사람아닙니까(전 경제부총리). 그 정도면 좀 닥치고 앞으로 하는거 지켜보자구요. 시작도 하기전에 에~ 사람 제대로 못할거예요~ 하고 외치면 하고 싶은 마음 나겠습니까? 그저 애들 닥달해서 상위권 대학에 집어넣는 것만 목표로 하시던 분들이 새삼스레 학생들 장래를 걱정하는 듯이 목소리 높이는거 참으로 꼴같잖습니다.
  1. 발렌타인 2005/01/29 01:35 답글수정삭제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인성에 대해서는 별로 할 얘기는 없습니다. 아들의 병역비리 문제는 예전에도 몇차례 불거져 나왔지만 별탈없이 넘어갔던 일이고, 교육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도 크게 공감합니다. 그래도 걸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대통령이, 정부가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교육행정이란 '교육을 위한 행정'이지 '교육에 관한 행정'이 아닙니다. 교육부총리를 뽑는 과정이나 그 과정속에서 나온 대통령의 '대학은 산업이다'라는 말도 안되는 언행을 보고 있자면 이번에 김진표씨가 교육부총리가 된 것도 정말 교육을 위한 것일까 라는 강한 의문이 듭니다. 물론 하는 거 지켜봐야 하는 거고 벌써부터 김진표씨가 교육부총리 일을 잘 해낸다 못 해낸다 왈가왈부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육을 바라보는 현정부의 불쾌한 시각은 참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육은 헌법에도 나와있듯이 정치의 하위분야가 아니란 말입니다.

    꼬리. 전교조 선생님들 맘에 안 드는 구석도 많지만 이해불가능인 것도 아닙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이 왜 자신들이 스스로 노동자가 되려 했는지 아십니까. 교사를 전문직으로 죽어도 인정안해주는 처사때문에 그럼 노동자로라도 인정해달라라는 마음으로 만든 단체가 전교조인 겁니다. 사실 교사가 노동자라는 입장에 적극 동의할 수는 없어도 그래도 대다수의 전교조 선생님들은 그래도 학교의 입장, 교사의 입장보다는 학생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해주는 교사로 보입니다. 개개인이 선하다고 단체도 선하다는 것은 아니니 뭐, 전교조도 단체로 보면 어느 정도 악한 면이 존재하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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