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다른데에는 인물이 없느냐 왜 하필 그 사람이야?
그럼 누가 적당한지 한번 말해 볼래요? 누군가는 삼고초려를 들먹이며 찾으면 없겠냐고 하는데, 어디서 변변한 이력서 하나 없는 사람 꺼내오면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다귀냐는 식으로 욕할테고, 이전에 여기저기서 괜찮다는 사람들 데려다 놓으니까 이 사람은 저래서 안돼, 저 사람은 이래서 안돼 하고 죄다 훼방을 놓았지 않습니까.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라, 글쎄요. 대다수의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조차 발목잡고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인데 하물며 교육부 장관이야.
둘째, 필요한건 개혁이 아니라 책임감이다.
그동안의 교육부 장관이 책임감이 없어서 그만뒀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 어디서 원양어선이라도 타다 오셨습니까? 어떻게든 흠결을 잡지 못해 안달인 사람이 사방천지에 깔려서 한걸음 걷지도 못하게 발목을 잡아놓고 그 사람이 책임감 없다고 짖으십니까? 그러면서 비판을 무시하고 정책 추진해나가면 뻔뻔하니 어쩌니 까댈거면서 왜 그리 안달이예요?
셋째, 아들 병역비리가 벌써부터 터지는걸 보니 싹수가..
저기요, 그 사람의 병역비리 문제 조사해서 터트려대는 윗대가리 여러분들중에 몇 분이나 그 문제에서 자유롭습니까? 현직 국회의원들 자녀들 병역문제 한번 싹 비리 태클걸고 들어가볼까요? 지금 누가 누구더러 싹수가 노랗대 썅. 힘없고 빽없어서 이 추워서 뒈지겠는 한겨울에 덜덜 떨어가며 병역의무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선동하는 네놈새끼들 중에 몇명이나 비리와 부패에서 자유롭냐고.
넷째, 경제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던 사람이 어찌 교육을?
경제가 경제부총리 혼자 잘해서 잘 돌아갑니까? 뿌리부터 썩을대로 썩어서 부분적으로 건드려서는 대책이 안 서는 대한민국 경제를 뭐 어쩌라구요. 대한민국 경제는 지금 불황이 소비를 줄이고, 줄어든 소비가 다시 악화된 불황을 부르는 무한의 악순환에 빠져있습니다. 이 악순환을 끊고 탈피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정부차원에서 경제논리를 무시하고 끼어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오는 겁니다. 그런데 정작 SOC 투자는 날이 갈 수록 줄어들고 신행정수도다 뭐다 해서 국가 예산을 투자해서 일시적이나마 고용을 창출하고 현금 통화량을 늘리려 추진하는것에는 시위다 데모다, 게다가 이명박 서울시장이라는 미친양반이 감히 대통령 자리를 넘보기 시작하면서 아예 대놓고 대통령 발목을 잡고 들어가는데 경제가 어떻게 살아납니까? 종합적으로 복합적으로 온갖 악재가 겹쳐있어 경제부총리 개인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조만간 한번 시원하게 파내드리지요.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서 저와 비슷한 의견을 갖고 계신분이 올린 글이 있어서 링크해봅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 하나코 님의 글 ]
하나코님의 말씀을 일부 인용하자면
대개 말많은 교수들 보니까 상경계, 인문계 나리들이더라. 그들은 어디서 굴러온 돌이 자기들 수장으로 오는 것이 아니꼬울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받을 불이익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도 있다. (중략) 이공계 활성화, 이는 꽤나 중요하다. 비지니스적 감각이 필요한데, 이것은 실전 경험이 더욱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니, 샌님으로선 어렵다. 강호에서 굴러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어야 가능한 일이다.
대단히 공감합니다. 교육학이니 인문학이니 연구하신다는 분들 치고 정작 교육 현장에서 어떤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으며 왜 그러는지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보신분 있습니까? 이공계가 죽는다 죽는다 하는데 그게 정말로 왜 죽어가는지 생각해보신적 있습니까? 이공계야말로 산업과 경제에 직접 연결됩니다. 교육 개혁을 위해서는 책상앞에 펜대기 굴려대며 고고하게 '우매한 대중을 선도하실' 샌님들이 필요한게 아니라,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치고 나가야 할지 알고 있는 지장이 필요하다 이겁니다.
최대한 짧게 쓰려했는데 금세 길어져버렸네요.
정리하면, 잘할지 못할지는 일단 시켜봐야 아는 겁니다. 공직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 할 만큼 치명적인 흠결이 없는 이상 사회 지도층에게는 아주 당연히 따라붙는 공공연한 비리따위 붙잡고 늘어지지 마시고 좀 일 좀 하게 놔두란말입니다. 당신들이 우려하고 있는 책임감 없는, 몇 달 해먹고 버리는 자리가 되는 상황을 누가 그런 상황으로 몰아갔는지 생각 좀 해보시죠. 머리가 달려있으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