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는 기도하지 마.
그날은 하나님도 휴일이거든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 예의가 아니잖아? 쉬는 날에 이거 해 주세요, 저거 해
주세요.
일주일 내내 기도 해, 들어줄게 하고 업무 보는 시간에는 아무
생각들 않고 살다가 하필이면 일주일만에 좀 쉬겠다고 하는 날에 전 세계에서
도저히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소망들이 접수되는데 이거 살겠냐고.
그냥 다른 날 동안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면서 착하게들 살아.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서 "일요일은 쉽니다" 하고 전 세계 언어로 공표까지 하셨잖아?
왜
꼭 그 날 하루에 몰아서 일주일치 할 거 몰아서 해놓고 "아,
나는 구원받았다" ... 웃기셔.
월요일에 살인하고, 화요일에 강간질하고, 수요일에 절도하고, 목요일에 방화하고, 금요일에 강도짓하고, 토요일에 간통하고, 그리고 일요일에 교회에 가선 아부지~(여기서 아 발음할때 살짝 한숨섞어 강렬함을 주는게 포인트)
... 아아, 난 구원받았다. ㅡ 이거
웃기는 거 아니냐고?
평소에 잘 해 평소에.
꼭 자기가 헛짓 해놓고는 꼭 어린애가 뭔가 일 저질렀을때 "이거 니가
그랬어?" 하면 반사적으로 도리도리 하는 것 마냥, 아버지 제가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다신 안 할테니 이번 한번만 용서해주소서....
시밤 맨날 한번만이래. 지가 저질러놓고 가만히 있는 악마한테 덮어씌우고 그래.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또 하면서 고해한다고 그러지.
그러지들 말자 좀.
하나님 믿으려면 좀 잘 믿자. 아니면 차라리 어디 060-700-도사도사한테 기도하든가
ㄱ- 에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