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07/17 23:10
이해하기 어려운 단순 비교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이용료가 OECD 국가 중 8번째로 비싸다는 기사 (관련링크) 가 나왔습니다.
뭐, 필요할 때만 OECD 운운하는거 자체도 싫지만 일단 여기선 넘어가구요. 기사 내용에 따르면, 2006년 10월 기준으로 한국의 인터넷 월 사용료는 약 32,600원 (35.51 USD)으로 상당히 비싼편이랍니다. 제일 싼 곳은 스웨덴의 256Kbps 수준 회선이고 월 9,900원 정도랍니다.
저는 여기서 어느 나라가 더 비싸고, 왜 이런 가격이고.. 하는 문제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얼마" 라는 가격만 갖고 어느 나라가 더 싸더라 비싸더라 비교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요즘 환율로 계산하면 3만원은 3980엔 정도 입니다. 한국에서 3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일본에서 4000엔이 조금 못미치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것이 궁금합니다.
한국 KT 의 FTTH 서비스와, 일본 DTI 의 ひかりone (FTTH) 서비스를 놓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관련링크 : KT 메가패스 요금표, DTI 히카리One 요금표
KT의 경우 FTTH 회선의 월 이용료는 무약정 33,000원 ~ 3년 약정시 28,050원입니다. 회선의 약정 속도는 상향 50Mbps, 하향 50Mbps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DTI 의 홈 플랜은 월 6,615엔입니다. 약정 관련 제도가 있는 것 같은데, 약정 할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홈 플랜의 약정 속도는 상/하향 100Mbps 라고 표시하고 있네요. 일본어 실력이 부족하여 각 플랜(상품)별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마찬가지로 상/하향 100Mbps 인 맨션E8, E16 상품은 월 3,570엔 ~ 3,885엔 정도입니다. 단순 환율 비교를 해 보면 DTI 홈 플랜은 한국돈으로 49,814원, E8 은 26,884원이고, E16은 29,256원 입니다. 이렇게 보면 별 차이 없는 것 같아보입니다.
KT 메가패스 프리미엄 요금 3만원은 한국에서 500원 짜리 캔 음료는 60개, 짜장면은 10그릇, 서울역-인천역 사이 전철은 20번 이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 원화 환산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DTI 히카리One 맨션 E16 플랜의 이용료 3,885엔을 갖고 일본에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자판기 캔 음료로는 30개 정도가 될 것 같고, 서울-인천 소요시간과 비슷한 나리타공항-우에노 구간 전철(총 1,130엔 소요)을 3번 타고, 음료수 4캔(평균 120엔으로 계산해서) 정도 마실 수 있겠네요. 라면(컵라면 말고)으로는 적게는 4그릇 ~ 많게는 6그릇 정도 먹을 수 있겠습니다. 음, 아무래도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 자세한 예를 드는건 힘드네요;
결론을 말하자면, 일본에서는 캔 음료 30개 정도 값이면 한 달 인터넷 이용료가 되는데, 한국에서는 그 두 배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환율, 가격만 놓고 비교하면 비슷한 가격이지만 실제로 그 값이 갖는 비중을 들여다보면 한국이 두 배 가까이 비싼 인터넷을 쓰고 있는 셈이 됩니다.

신문기사도 그렇고, 툭하면 외국에서 나온 리포트를 인용하여 기름값이며 교통비며 하는 것들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이야기를 가감없이 그냥 전달하던데, 최소한 여기에 그 가격이 어떻게 산출된 것이며 그 가격이 그 나라 경제와 물가에 비추어 보았을 때 얼마 정도의 값어치가 되는 것인가를 함께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심지어, 스웨덴의 256Kbps 회선의 9,900원/월과 한국의 100Mbps 회선 32,600원/월 을 같이 놓고 비교하는 건 넌센스 아닐까요. 한국에선 T로그인/아이플러그 같은 모바일 인터넷도 1.8Mbps/3.6Mbps 수준인데;
뭐, 필요할 때만 OECD 운운하는거 자체도 싫지만 일단 여기선 넘어가구요. 기사 내용에 따르면, 2006년 10월 기준으로 한국의 인터넷 월 사용료는 약 32,600원 (35.51 USD)으로 상당히 비싼편이랍니다. 제일 싼 곳은 스웨덴의 256Kbps 수준 회선이고 월 9,900원 정도랍니다.
저는 여기서 어느 나라가 더 비싸고, 왜 이런 가격이고.. 하는 문제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얼마" 라는 가격만 갖고 어느 나라가 더 싸더라 비싸더라 비교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요즘 환율로 계산하면 3만원은 3980엔 정도 입니다. 한국에서 3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일본에서 4000엔이 조금 못미치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것이 궁금합니다.
한국 KT 의 FTTH 서비스와, 일본 DTI 의 ひかりone (FTTH) 서비스를 놓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관련링크 : KT 메가패스 요금표, DTI 히카리One 요금표
KT의 경우 FTTH 회선의 월 이용료는 무약정 33,000원 ~ 3년 약정시 28,050원입니다. 회선의 약정 속도는 상향 50Mbps, 하향 50Mbps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DTI 의 홈 플랜은 월 6,615엔입니다. 약정 관련 제도가 있는 것 같은데, 약정 할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홈 플랜의 약정 속도는 상/하향 100Mbps 라고 표시하고 있네요. 일본어 실력이 부족하여 각 플랜(상품)별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마찬가지로 상/하향 100Mbps 인 맨션E8, E16 상품은 월 3,570엔 ~ 3,885엔 정도입니다. 단순 환율 비교를 해 보면 DTI 홈 플랜은 한국돈으로 49,814원, E8 은 26,884원이고, E16은 29,256원 입니다. 이렇게 보면 별 차이 없는 것 같아보입니다.
KT 메가패스 프리미엄 요금 3만원은 한국에서 500원 짜리 캔 음료는 60개, 짜장면은 10그릇, 서울역-인천역 사이 전철은 20번 이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 원화 환산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DTI 히카리One 맨션 E16 플랜의 이용료 3,885엔을 갖고 일본에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자판기 캔 음료로는 30개 정도가 될 것 같고, 서울-인천 소요시간과 비슷한 나리타공항-우에노 구간 전철(총 1,130엔 소요)을 3번 타고, 음료수 4캔(평균 120엔으로 계산해서) 정도 마실 수 있겠네요. 라면(컵라면 말고)으로는 적게는 4그릇 ~ 많게는 6그릇 정도 먹을 수 있겠습니다. 음, 아무래도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 자세한 예를 드는건 힘드네요;
결론을 말하자면, 일본에서는 캔 음료 30개 정도 값이면 한 달 인터넷 이용료가 되는데, 한국에서는 그 두 배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환율, 가격만 놓고 비교하면 비슷한 가격이지만 실제로 그 값이 갖는 비중을 들여다보면 한국이 두 배 가까이 비싼 인터넷을 쓰고 있는 셈이 됩니다.

신문기사도 그렇고, 툭하면 외국에서 나온 리포트를 인용하여 기름값이며 교통비며 하는 것들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이야기를 가감없이 그냥 전달하던데, 최소한 여기에 그 가격이 어떻게 산출된 것이며 그 가격이 그 나라 경제와 물가에 비추어 보았을 때 얼마 정도의 값어치가 되는 것인가를 함께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심지어, 스웨덴의 256Kbps 회선의 9,900원/월과 한국의 100Mbps 회선 32,600원/월 을 같이 놓고 비교하는 건 넌센스 아닐까요. 한국에선 T로그인/아이플러그 같은 모바일 인터넷도 1.8Mbps/3.6Mbps 수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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