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을 하는데 보니 앞집 현관앞에 왠 이불보따리가 수북했다. 비몽사몽 잠도 덜 깬채 사무실로 향하던 참이라 무심하게 지나쳤는데, 퇴근후 어머니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연이 있더라.
엊그제, 옆 라인에서 누구집인지 이사를 나갔다. 장롱이며 책상이며 오래된 집기는 쓰레기장에 버렸던데 그 중에 이불도 있었나보다. 앞집 할머니께서는 그 이불을 주워다가 좀 쓸만한 것을 골라 깨끗하게 세탁하신다 했다. 어디 다른 동네에 사는 어린 학생이 부모도 없이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며 사는데 그 집에 가져다 주실 생각이시란다.
진정한 베품, 사랑이 이런것이 아닐까. 가진것이 넉넉치 않아 새 이불을 마련해 주지는 못하지만, 쓸만한 헌 이불이라도 구해다 깨끗이 빨아서 그나마도 없어서 아쉬워 하는 사람에게 가져다 주는 것. 어찌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고, 괜한 오지랖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칠순이 넘은 연세에도 정정하게 활동하시며 그렇게 어려운 사람 도우시는 걸 보면,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젊은이들은 참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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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이런 것 좀 하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