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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01 Happy New Year! 2009 (1)
- 2008/12/27 나쁜건 욕하면서 배운다더니 (3)
- 2008/12/22 NHN의 미투데이 인수 (3)
- 2008/12/15 네이버 오픈캐스트
- 2008/12/07 nyusuinegai (3)
- 2008/12/02 내 과잡니다!
- 2008/12/01 12월 1일 (1)
- 2008/11/09 블로그바이러스 2부 (4)
- 2008/11/08 본질을 이해한다는 것
- 2008/11/01 제1회 라지엘 스튜디오 딜라잇 파티에 초대합니다 (1)
2009/01/01 00:26
Happy New Year! 2009
2008/12/27 22:34
나쁜건 욕하면서 배운다더니
자신의 감정과 이념을 주체하지 못하고 격앙된 어조로 수용자에게 사명감을 부여하고 싶어 안달난 사람들이 여전히 많으며.. 또한 갈 수록 늘어나고 있다. 일종의 선민의식. 자신이 잘났기 때문에, 이 사회속에서 홀로 깨어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블로그라는 툴을 남보다 먼저 접했고, 따라서 나는 그에 상응하는 모종의 사명을 갖고 있다, 하는 부류. 뭐, 사람마다 생각은 제각기 다른 법이고... 이 글에서는 굳이 그 알량한 투쟁심에 대해 말하고자 함이 아니니 이 정도로 해두자.
문제는, 올드미디어의 폐단을 지적하는 그들 역시 어느 사이엔가, 올드미디어가 하는 나쁜짓을 그들보다 더 잘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다 할 근거 없는, 자극적인 제목 끝에 슬쩍 물음표 붙여 책임만 피해가려하는 짓 말이다. '찌라시'라고 부르며 기존 언론들이 어떻게든 이슈를 만들어보려고, 관심받아 보려고 저지르는 추잡한 낚시질을 태연이 행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특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댓글을 지우는 것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면서 정작 자신의 블로그에 욕설한마디 섞이지 않은 비판글이 올라오면 지워버리는게 자연스럽다. 트랙백이라도 보내는 날에는 쫓아가서 욕 퍼붓는건 예삿일이다.
글 내용으로 가면 더 심하다.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 법한 자극적인 단어들을 곳곳에 배치해서 읽는 사람의 감정을 쥐고 흔든다. 햅틱 핸드폰을 쓰는 사람을 변태성욕자에 견주어 말하거나, 그 말을 뱉는 자신은 어디 미합중국 국적이라도 갖고 한국어를 쓰고 계신건지 "등신꼬레안" 따위의 말을 태연히 싸지른다. 이 추운날, 이 시간에 근무서느라 고생하고 있는 수십만 군인들을 순식간에 파렴치한 철면피 승냥이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본문중에서 자신이 '독설'을 가장하여 여기저기 싸지른 '욕설'은 안중에도 없고, 혹여 누가 비난이라도 할라치면 눈에 불을켜고 달려든다.
올블로그에서 페이지 두어번 넘기다보면 마음이 답답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들 클릭 한번이라도 더 받아보려고, 보는 사람이 다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의 저속하고 자극적인 단어만 쏙쏙 골라 참 제목들 한번 잘 짓더라. 제목에 물음표 붙여 슬쩍 책임 피하기, 본문과 별로 상관없는 자극적인 제목 붙이기. 당신들 조중동이 그런짓 한다고 싫어하던 거였잖아? 근데 결국 당신들도 똑같은 짓을 하네?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 이 글은 지난 12월 13일 20시 18분에 작성했던 것을 다듬어 12월 27일 22시 26분에 공개로 전환합니다
2008/12/22 13:33
NHN의 미투데이 인수
축하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한영님의 포스팅에서처럼, 웹2.0 기업의 수익모델은 M&A 라는 웃지못할 농담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어떻게 하면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을까, 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요리를 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한다고나 할까, 어떻게 서비스를 잘 키워서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대기업에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차마 노골적으로 말로는 할 수 없는 벤쳐기업의 성공 시나리오가 되는 것일까. TNGoogle 의 때에는 미투와는 달리 한참전부터 소식은 알고 있었기에 충격이라고 할 만한 사건은 아니었지만, 공식적으로 프레스릴리즈 보고 나서 느꼈던 씁쓸함을 되새김질하는 기분이다. 사용자들에게, 무엇보다 함께 배를 탄 구성원들에게도 각 기업들의 경영진이 말하던 꿈, 미래, 비전은 모두 거짓말이었을까? 그렇지는 않을것이다. 물론.. 분명 어느 순간인가에는, 머릿속에는 M&A 시나리오의 이해득실을 계산하면서 입으로는 우리 회사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호언하던 때가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M&A는, 어떤 이유에서든, 더 이상 초심으로 그리던 그 이상향은 그려낼 수 없다. 변절, 변질, 변심.. 참 갖다 붙이기 구질하고 민망한 단어들이지만, "변했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꿈- 이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난 이러한 형태로 하나의 기업(국가!)이 '추억'이라는 단어로 과거에 머물러버리는 것은, 일정부분 창업자의 꿈이 꺾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설마 처음 창업때부터 잘 만들어서 팔아야지, 할 계획은 아니었을테니까). Textcube.com 은 여전히 구글 텍스트큐브가 되어 개발이 계속되고 있고, 미투데이 역시 당장 사용자들이 인지할 만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 깼던 꿈을, 이어서 꾸려고 눕는다 해서 그 꿈이 그대로 이어질까? 더 이상 소년이 아니게 된 그 '꿈'의 변화를, 성장이라 부르며 축하해야 할 일인지, 결국 현실에 타협할 수 밖에 없었음을 안타까워 해야 할 일인지 참 미묘한 일이다.
그러나 SKgloos 와는 다를것
SK컴즈의 이글루스 인수는 일각에선 '실패'라고 단언될 정도로, 그 값어치를 못해내고 있다. 엠파스야 뭐, 1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네이트로의 통합이 선언되었지만, 야심차게 인수한 것이 비해 그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시행하려는 정책들은 이글루스 유저들의 격렬한 반발에 자주 부딪히는가 하면, 대기업의 논리라는게 그렇지- 라면서 도리어 SK컴즈라는 회사의 이미지를 한없이 추락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NHN의 미투데이 인수는 사뭇 양상이 다르다. Daum 이나 SK컴즈가 사용자들에게 보여주는 아마추어리즘 (이거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을 NHN은 극복했다고 평가한다. 그 덕분에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며 냉혈한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었지만, 대신, 하는 일 만큼은 똑부러지게 해낸다는 믿음을 손에 넣었다. 마치 삼성과 같이.
'네이버'가 아니라 'NHN'이 인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와 한게임은 일정부분의 접점은 갖지만, 전혀 다른 영역에서 따로 노는 것 처럼, 아마 미투데이도 그러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무리하게 '네이버'의 틀 안에 끼워맞추다간 기존에 구축해둔 미투데이의 사용자 그룹을 크게 흔들것이고, 그러한 리스크를 회사입장에서 굳이 감수해야 할 만한 이유가 없어보인다.
NHN, 이것으로 앞으로 5년은 더 싸울 수 있다
중독성있고, 충성도 높은 사용자군을 보유한 모바일 SNS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인수한 NHN. 이러한 전략적 결정을 내린 그 결정권자, 그의 통찰력과 시야에 나는 경의를 표하고 싶다. 당신덕분에 NHN은 적어도 5년, 길게는 10년의 생명연장이 가능할 것이다. NHN이 사람들을 실망시킬 정도로 우둔하지 않다면, 제2의 싸이월드 신화도 노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글은 특히나 구체적인 사실이나 근거를 제시하기보다는, 다분히 나의 주관과 판단에 바탕을 두고 작성했다. 이런식의 글쓰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딱히 구체적으로 제시할 만큼 분명하게 드러나는 자료가 마땅치 않거니와 혹 소스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오프더레코드 등의 경로로 접한 것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냥, 이 사람은 이런식으로도 생각하는구나 하는 정도로 읽어주시라.
2008/12/15 19:10
네이버 오픈캐스트
네이버 뉴스에 실린 뉴스기사들에 대해, 그것이 어느 언론사에서 송고된 것인가와는 무관하게 "네이버 뉴스"라고 인식하는 사
람들이 의외로 많다. 때문에 일전에 D사와 언론사들이 사이가 틀어졌을때 (과거형으로 단정할 수는 없으나), D사 관련하여 부정적 뉴스에 "네이버에서 경쟁사 죽이는 뉴스를 올린다"라거나, D사 관련한 긍정적 뉴스가 올라오면 "네이버에 어쩐일로 경쟁사 칭찬하는 기사가 올라오나" 등의 반응을 리플란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다.
오픈캐스트를 보니 확실히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네이버 메인에 Daum블로그나 이글루스 블로그의 포스트가 직링크되어있는 모습은 큰 변화가 아닐까. 하지만, 이것이 동시에 네이버이기 때문에 실행 가능한 전략이라고도 생각된다. .naver.com 대신 외부 컨텐츠로 그 트래픽이 향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관문은 네이버일테니까. 오히려 더욱, 네이버 내부에 존재하는 컨텐츠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관문으로서 으레 네이버를 찾게 될 테니까. 그리고 사람들은 네이버 뉴스와 같이.. 그것이 블로거의 개인브랜드나, 각각의 서비스 자체로 인식하기 보다는 네이버 메인에 걸린 글 중 하나로 인식해 버릴 것이다. 결과적으로 네이버가 오픈캐스트라는 이름으로 마치 문호를 개방한 듯이 보이지만, 실상은 네이버라는 거대한 틀 안에 모두 가두어져 버린 것이다. 시스템적으로 그 컨텍스트가 어디에 저장되어있는가와는 무관하게.
앤티크는 민규동 감독의 작품이고, 다찌마와리는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며, 님은 먼곳에 는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다. 하지만 매니아가 아닌 이상 사람들은 민규동, 류승완, 이준익 이라는 브랜드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 영화를 접했던 CGV, 메가박스를 우선 떠올릴 것이며, 영화 시작전 크레딧의 처음을 차지하는 "쇼박스(SHOWBOX)"의 강렬함만 기억에 남는다.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티스토리를 사용하는, A의 블로그에 올려진 글"의 하나가 걸렸다고 치자. 여기서 최종적으로 "A"라는 개인의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제일 먼저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티스토리를 사용하는, A의 블로그에 올려진 글" 희석될 것이고, 종국엔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티스토리를 사용하는, A의 블로그에 올려진 글"이라는 아이덴티티만 남을 것이다.
"정보를 나누는(공유하고자 하는) 행위를 통해, 생산자에게는 트래픽을 돌려주고,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컨텐츠를 쉽게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의 뒤에 생략된, "그를 통해 네이버는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전술적 행동으로부터, 진짜 전략을 유추해보자. 마케팅용으로 포장된 것 말고.
덧: 과감하게도, 2002년 무렵에나 볼 수 있었던 종류의 레이아웃을 채택한, "틀 꺠기"에 박수를 보낸다.
2008/12/07 23:36
nyusuinegai
물론, 어차피 그 고통을 말로 옮긴다고 해서 누가 해결해 줄 것은 아니긴 하지만, 그렇게 하소연이라도 하면 조금은 후련하고... 그럴때 인터넷은 훌륭한 진통제가 되어준다. 아픔의 원인 자체를 해결해 주는 일은 없지만, 나아질 때까지의 고통을 피해갈 수 있게 해 주니까 ㅡ 통증의 원인은 대부분 시효를 갖고 있다. 시간이 약, 이라는 말은 잔인한 진리이다.
나무가 썩을 때에, 겉이 썩는 경우.. 비바람에 그 썩은 부위가 짓뭉개져 떨어져 나가든, 사람들이 그 썩은 부위를 잘라내주든 해결을 한다. 비록 아름답지 못하게 너덜너덜한 모습을 드러내긴 하지만. 하지만 속으로 썩어 들어가는 경우 ㅡ 고목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인데 ㅡ 겉보기에는 매끈하고 튼튼해보이며 그 위용을 자랑하지만 속은 썩고 또 썩어서 나중엔 텅 비어버린다. 수년전 마음의 고통에 괴로워 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일화로 쓰이던 이야기인데, 아예 속이 그냥 썩도록 놔둬서 그대로 비워버리면 더 이상 아프지 않다, 고도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잔혹한 이야기다. 고통을 표출하는건 꼴사나우니 그냥 마음을 죽이라는 말이지 않은가. 불안은 자살폭탄과 같이 소멸을 목적으로 태어나는 것이라고는 하나, 그것이 오랜시간 소멸하지 못한채 망령이 되어 마음을 목죄어 올때에 자학이 고개를 든다.
괴롭다, 라는 감정을 푹 썩은 타르와 같이 진동하는 냄새를 무시하고 게워내면, 식도가 위액에 젖어 잠시 괴롭겠지만 이내 속은 편안해질런지도 모른다. 멀미하듯 머릿속이 들떠 현기증마저 느낄때엔, 블로그에라도, 감정을 토해내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왕은 절대 고민해서는 안된다. 일말의 흔들림도 없이 단호해야 하며, 강철과 같이 굳은 의지로 뭉쳐진- 것 처럼 보여질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의 기대를 받아낸다는 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때때론 이런 생각도 든다. 그래, 모든 리더가 다 그렇게 강하고 위대할 수는 없는거 아냐? 나같은 사람들은 부족한 점을 부족하다 드러낸채 인간적이고 부드러운 리더도 있을 수 있는거 아냐? ㅡ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녹록치 않은 것 같다. 죄수의 딜레마의 결과로 귀결되더라도 최후에는 이기적인 것이 인간의 본성. 누군가는 그 틈을 파고 들어 나의 목을 조를 것이다. 언젠가는 반드시.
한편으론, 이런 고민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역설적으로 나의 흔들림을 보이는 것일 것이다.
글쎄, 이것이 나의 적들을 mislead 할 것인가, 아니면 언젠가 비수가 되어 나의 심장에 박힐 것인가.
빈 수레보단 반쯤 찬 수레가 더 요란하다. 설 배운작자들의 잘난체가 더 심하고, 졸부의 돈타령이 더 드센 법이다.
어설프게 뭔가를 얻기 시작한 나는, 진실로 많은 것을 지닌 사람들보다 더 많이 불안에 떠는 것 같다.
나는 아직도 어리구나.
누군가 "아니야, 넌 충분히 잘 하고 있어"라고 도닥여 줘야 마음이 놓여.
2008/12/02 18:44
내 과잡니다!
위쪽은 인터넷에서만 공개된 "내 과잡니다" 버전. 아래는 실제로 온에어 된 "이름값 하셨네요" 버전.
하지만 사람들은 "내 과잡니다!" 를 더 열광적으로 좋아하더라는 것.
웹서비스, 게임, 광고, 만화, 문학, 음악... 무언가를 창작하는 것을 업으로 삼아 하고 있는 사람들. 우리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의사결정권자가 오케이 했다고 해서, 소비자들도 오케이 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물론 모든 결정에는 다 이유가 있다. SK컴즈가 이글루스 약관을 그렇게 바꾼데에도 다 이유가 있다. 단순히 사용자 엿먹이기 위함이 아니다 (그 정도로 한가하고 여유있는 사람들 아니다). MSN.co.kr 의 존재에도 다 이유가 있고, 비즈니스적 역할이 있다. 그러나 사용자, 소비자가 같은 이유로 그 서비스를, 그 제품을, 그 작품을 선택하고 즐겨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기획자의 오만이요, 개발자의 행패다.
Daum플래닛의 아이러니를 생각할 때마다 더욱 무언가를 선택하고,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것의 무게와 어려움이 뼛속으로 파고든다. 내가 A라는 의도를 갖고 최소한 A` 내지 A`` 정도의 결과를 내 주리라 기대하고 결정한 일이, 생뚱맞게 B도 아니고 C나 F 라는 결과로 돌아온다는 것은 당황스러운 일이다. 글쎄, 더 명민한 사람들은 F 를 넘어 Z까지 이미 시나리오를 계산하고 최적화 된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도 모르나, 무언가를 결정한다는 일은 항상 어렵고 고되다.
가능하다면, 라스의 서비스와 작품들은 최대한 IT 비 친화적인 사용자들로 구성된 필드 테스트를 거쳐서 내놓고 싶다.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우리가 만들어 낸 결과물에 위로받고 감동받을 수 있도록.
2008/12/01 00:21
12월 1일
그래서 그거 메인티넌스 하고, 이글루스 전용 페이지는 다른 서버로 분리하고..

하다보니 주말이 다 갔군요 (- ㅅ -);; 프리덤 다른 부분 업데이트 하던거 미뤄놓고 이게 무슨 짓인지 원 orz
일기장 삼아서 쓰는 블로그입니다만, 최근에는 이것저것 일을 벌이면서 예전처럼 쉽게 말할 수 없다는게 기분이 묘합니다. 전처럼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절거리고 늘어놓는 것도 한계가 있건만, 요즘들어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데 어디 풀 곳이 없군요. 후..
아, 이젠 정말 12월이구나...
2008/11/09 14:21
블로그바이러스 2부
글을 읽을때는 방의 조명을 밝게 하고 모니터에 너무 바짝 붙어 읽지 않는 것이 눈眼과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루미는 호프집에서 맥주잔에 소주를 콸콸 들이붓고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선다.
"석란시청 정보통신과를 위하여!" "위하여!!" 숨죽이고 보고 있던 직원들 일제히 환호한다.
술잔을 들고 잠시 심호흡하곤 단숨이 들이켠다. 다들 박수치고 각자의 술잔을 원샷한다.
입 스윽 닦고 루미, 노트북 가방 집어들고 생글생글 웃으며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걸쭉한 목소리로 김계장이 루미를 불러세운다 "이야...루미씨 되게 열심이야. 일하면서도 바쁜데 블로그 제작까지 하구 말야" "에이, 그냥 취미로 하는 건데요 뭐.. 그럼 저 먼저 ^-^;" 갈듯 나서는데 김계장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다시 붙잡는다. "아이.. 벌주 한잔으론 안되지이~ (직원들 노트북 가리키며) 우리 노트북이라도 한번씩 손봐주고 가.. 응?" 보던 사람들이 제각기 한마디씩 한다 "맞아.. 내 노트북도 요즘 이상하던데 루미씨가 좀 봐주라 응?" "공대출신이라며 이런거 잘 하잖아아.."
사람들은 기대에 차서 바라보는데, 루미가 조용히 말을 꺼낸다,

"저.. 노트북 한번 손 봐드리는거 어렵지 않은데요.. (맥주 한잔 따르더니 벌컥벌컥 마시고는 사악하게 웃으며) 니들이 나 컴퓨터 공부하는데 보태준거 있냐? (쾅 하고 테이블에 맥주잔을 내리친다. 맥주잔이 쩍 하고 금가고, 사람들 경악한다)" 아, 저 루미씨 왜 그래.. "그래, 나 어릴때부터 컴퓨터 해서 공대들어갔다. 근데, 졸업하고나서 들어가는 벤처기업마다 다 부도나고, 뽀개지고, 나중엔 월급까지 떼어먹고 도망가드라? 그래, 그래서 나 적성에 안맞게 공무원해~ 맨날 서류에 오타난거 찾고, 종이컵 몇개, 복사용지 몇개, 사무실 비품비 계산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내가 속터져 죽겠는데, 내가 니들 주식하고 고스톱치는 노트북까지 관리해줘야 돼? 내가 왜? 내가 미쳤냐! 아오... 내가 진짜 이것들을 아오.. (뻥 하고 탁자를 걷어찬다)"
루미는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고는 난처한 미소를 지으며 .... 마음의 소리 "...라고 말하면 짤리겠지?"
할 수 없는 듯, 루미는 김계장 노트북부터 켜서 뽕짝 mp3 좀 넣어주고 알송으로 플레이 시켜본다. 사람들 박수치며 환호, 너도나도 밀려드는 노트북 정리해주면서 루미 마음의 소리 " 그래.. 인생 뭐 별거 있어? 전공이고 꿈이구 나발이구, 그냥 이렇게 살다 가는거야 흐.. 그런거지 뭐"
# 63일 후 오픈소스 프로젝트 매니저 - 두루미
시청 정보통신과 낮, 루미는 수북한 서류들을 들고 비틀거리며 계장자리에 내려놓는다. "계장님 여기 말씀하신 서류요.."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던 김계장, 심드렁 하게 대꾸하다가.. 티스토리닷컴 관련 기사에 나온 노팀장님 사진을 가리키며. "두루미씨, 이 사람 자기 동창이랬지? 잘하나보네..나 요새 블로그가 자꾸 땡기는데 말야, 초대장 하나 얻어줄 수 있어?" 루미는 흘끔 들여다보는데 "CEO로 변신한 천재해커" 등 칭찬 일색의 기사를 보곤 불퉁해져서, "얘 되게 못해요~"
김계장 의아하다는 듯, "아니 그래도, 한국과학기술원 나왔다는데.." 더욱 불퉁해서는 "서울에 카이스트 이름만 딴 학원이 을~마나 많은데요, 그거 보도자료도 다 지 돈 내서 낸걸거구요, 사용자도 일가친척에 친구에 선후배들한테 초대장 뿌려서 긁어모은 걸 껄요! 다 돈지랄이예요 다~" 김계장이 벙쪄서 보는데도 홱 돌아 루미는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그래도 궁금한 듯 자기도 파이어폭스 띄워, 어제 얻어둔 티스토리 초대장으로 가입해본다. 관리자 모드 들어가서 이것저것 만져본다. "잘 만들었네.." (더더욱 부루퉁 해져서) 치이..
그때 멀리서 직원, "석란시 정보특구 아이디어안 다 내셨죠? 조기마감 합니다!"
루미 다급히 일어나 "잠깐만요!! 저 아직 안냈어요, 10분만 기다려주세요!"
갑자기 워드를 띄우는 루미.
"문학의 도시 석란, 블로그를 통해 석란시를 소통하는 문학의 도시로!"
- 다음회에 계속
2008/11/08 22:39
본질을 이해한다는 것
하지만 그 중 대부분은 진짜 본질을 찾지 못하거나, 비껴나가거나, 미끄러져버린다. "박학다식"이라는 표현으로 압축되는 어떤 경험의 패턴에 대해서 말하자면, 아는 것도 재주도 많다고 칭찬을 받을지는 모르나 그 깊이가 빈약하여 몇분만 말을 섞어보면 그 밑바닥이 다 드러나기 마련이다. 많은 분야에서의 경험이 여러가지 각도의 생각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는데에 어떤 의미로는 도움이 될 지는 모르나, 뒤집어 말하면 오히려 바른 길을 찾는것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문제의 "답"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방법"이다.
너덜너덜 할 정도로 흔해빠진 말 있지 않은가. 고기 자체보단 고기 낚는 법이 먹고 사는 길이라고.
본질이란 해결책의 다른 이름이다.
고삼 수험생이 해답지를 보고 열심히 문제집 열댓권 풀다보면 그 나름의 문제 패턴을 익혀서 당장은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을런지 모른다. 하지만 그 해에 출제 패턴이 조금만 틀어지면 그 학생은 울면서 시험장을 뛰쳐나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 한권의 문제집을 풀지언정, 그 문제의 해법이 왜 그렇게 되는 것인지 원리와 본질을 이해한다면 어떤 형태로 문제의 패턴이 바뀌더라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래밍이든, 웹디자인이든, 기획이든, 인간관계, 처세, 경영. 어느것 하나 단편적인 해결법 한가지가 영속적인 것은 없다.
우리는 언제나 본질을 추구하며..
적어도 무엇이 본질인지 바로 볼 수 있는 혜안을 열망해야 한다.

2008/11/01 21:44
제1회 라지엘 스튜디오 딜라잇 파티에 초대합니다

행사 안내 페이지 바로가기 >>
제 1회 딜라잇 파티 알림
11월 22일 토요일에 라지엘 스튜디오 서초 오피스 (서울서 서초구 서초동 1337-9번지 에이스투빌딩 4층) 세미나룸에서 첫번째 딜라잇 파티를 개최합니다. 이번 파티에서는 날개의 새로운 버전이 공개되며, 블로켓과 애니블을 비롯한 각종 라지엘 스튜디오 프로젝트들에 대한 소개와 속사정 이야기를 나누는 편안한 대화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안내 페이지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시는 길
주차공간이 제공되지 않으며, 근처에 차량을 주차할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지하철 이용시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 사이이므로 이용하기 편하신 쪽에서 오시면 되겠습니다. 강남역 3번 출구, 또는 양재역 2번 출구에서 직진하시다가 우성아파트 사거리 버스정류장 부근 디오빌 프라임(파리바게트) 사잇길을 이용해 뒷편으로 나오시면 1층에 "태선생" 이라는 간판이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해당 건물의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약도를 비롯한 지도정보는 위 행사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석 신청
참석신청을 하지 않고 오셔도 좋습니다만, 공간이 한정되어 있고 다과를 준비해야 하는 관계로 참석 인원을 파악하기 위해 참석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참석신청 바로가기
이벤트!!
본 행사 배너와 링크를 포함하여 블로그에 글을 올리신 뒤 참석신청 글에 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열 분께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립니다!
배너주소: http://file.laziel.com/delight1stmin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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