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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00:10
무한도전에서 스타트업 기업을 생각하기

정형돈의 무한도전

1. "사람들의 프로포즈 방법들 수집" 이라는 아이템
2. 정형돈에게 어울리는 연예인은? 설문으로 급 선회
3. 설문결과 무시하고 문근영양 스케쥴 스토킹해서 급 들이대기 (리무진 동원)
4. 문근영양의 스케쥴 변경으로 급 빵꾸. 처음에 정준하 아이템이었던 전어...로 리무진 탄채 수산시장 ㄱㄱ
5. 전어 굽는 냄새에 며느리가 돌아올까?
6. 집나간 며느리 찾아다니는 황당한 짓을 하다가, 여의치 않자 '이 냄새에 돌아올까요?'로 설문 분위기
7. 쥐포 냄새에는 흥미를 보이더라 라는 엉뚱한 결론

스타트업 기업

1. So what 이 없는 아이템을 그냥 밀어붙인다. 스스로 '신선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브레인스토밍 덜 된 아이템이라서 문제점이 많다. 하지만 '열정'을 갖고 하다보면 극복될거라 생각한다.
2. 뉴비라는 타이틀 빼고는 신선하지 않은 그 아이템, 슬슬 반응이 시큰둥해진다는걸 느낀다.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초기의 기획과는 사뭇 다른 기획으로 퀄리티가 향상된다
3. 고객들의 피드백을 무시하고 팀의 으쌰으쌰(혹은 리더의 주관)에 의해 또 다시 방향은 틀어진다.
   슬슬 팀원들이 지치기 시작한다. 소수의 에반젤리스트를 제외하곤 고객들의 반응도 많이 식었다
4. 예기치 않은 문제가 불거져 나오기 시작한다. "초심"을 외치며 1)단계의 브레인스토밍에서 나왔던 작은 아이템에 매달리기 시작한다. 그 끝은 창대하리라 믿으면서
5. 우리가 내보내는 이 티저에 고객들이 반응을 보여줄까?
6. 고객들의 반응을 얻기 위한 이벤트와 보도자료 배포가 잦아진다.
7. 정식 서비스가 런칭되었지만 이미 1~3에서 보이던 열정도 신선함도 많이 빛이 바랬다.
   슬슬 투자자의 눈치가 보이기 시작한다.

결과는 처참하다 이건 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차라리 위인 노홍철 처럼 남들이 돌았다고, 정신나갔다고 손가락질 하지만 그저 제 멋에 취해 밀어붙여 만들어진 괴팍한(Freak...or Geek!) 결과물이 완성도가 높으며..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재밌다며 깔깔깔 웃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역시 정형돈보다는 노홍철이 재미있어, 라고 기억된다. 그리고 한때 자칭 유망한 신인이었던 스타트업 기업은 어느샌가 잊혀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라리 미쳐라.

사람들이 뭘 재미있어 할 것인가? 가 아니라, 나부터 뭐가 재미있는가를 고민하라.
자기 자신도 즐기지 못하는 서비스를 남에게 재미있죠? 라고 묻는건 죄악이다.

우당탕탕 쿠당탕 뿌웅. 그 음악(서비스) 아주 멋집니다. 여러분 수준에 딱 어울려요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