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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14 SVN Society
2008/07/14 22:12
SVN Society
나인테일님과 카이군과의 대화중..
[나인테일] 히다마리 스케치 만세님의 말:
SVN 사회로군요..;
라는 멘트에 필받아 포스팅.
정글처럼 아무런 인위적 장치없이 모두를 마구 풀어놓은 상태를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다. 무법 상태가 되면 약육강식이 절대적인 진리, 판단 기준이 된다. 이것은 결코 이상적이지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강한자가 약한자 위에 군림하여 지배하는 고정된 구조를 어쩔 수 없다며 무비판적으로 순응하는 것 역시 살아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 본질은 결국 약육강식을 그럴싸한 논리 몇가지로 뒤집어 씌운 것에 불과하거든. 이미 빠짐없이 완성된 세계니까, 이것이 현실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는 진저리쳐지게 싫다. 뭐, 요즘엔 나도 그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조금씩 물들어가고 있긴 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이 바르지 않다면, 그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새로운 시스템을 세우는 것이 당연하다. 단, 전제는 분명히 해야한다. 이 시스템도 수명이 얼마가 될런지는 모르나 언젠가는 분명히 obsolete 하리라는 것이다. 그 어느것도 영속적인 것은 없으니, 애초에 새로운 시스템을 주창함에 있어 이것의 liberal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타락하지 않으리라 단언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을 것이다.
대신, 나는 이런 희망을 갖는다. 그 때가 되면, 지금 내가 분노하는 것과 같이 , 열망하는 것과 같이 누군가 또 다른 기성권력이 된 나를 쓰러뜨리고 그 때에 적합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개비할 것이라고. 기존의 땜질코드의 엉망진창이 싫어서 새 버전을 코딩하면서 또 다시 버그가 있지는 않을까, 누군가 또 다시 내 코드도 개비하려 들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커밋을 주저해서야 되겠나. 역사라는 이름의 ChangeLog 를 보면서 내가 새로운 코드의 작성을 결의한 것과 같이, 또 다른 누군가는 내가 만드는 ChangeLog 를 보고 다시 새 코드를 작성할 것이다.
그렇게 이 사회는 계속해서 Update 될 것이고, 새 버전을 Release 할 것이다.

아니 근데 분명히 전략회의였는데 왜 이데올로기 토론이 된거지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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